안녕하세요 도와주세요 제발요..
제 나이는 22살이에요. 학업문제 때문에 살이 야금야금 찌다가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갑자기 죽게 되고 이 이유 때문이라고 하기엔 제가 그냥 의지박약이겠지만 그렇게 1년 반 동안 집에서 은둔생활.? (두달에 한번 정도밖에 나가긴 해요)하다가 24킬로가 쪘습니다.
성격도 모나지 않아서 친구들도 많았고 주변에 정말 좋은 친구들이 많았는데 친구들을 못 만난 지도 1년 반이 됐어요 옛날이 너무 그리워요 친구들이 만나자고 해도 만나지도 못하고 있어요 그냥 살이 쪄도 당당하게 나가면 되는데 그러지를 못하겠더라고요.. 원래는 보통 체중이었는데 살이 너무 많이 쪄서 맞는 옷 하나 없더라고요. 옷을 입어도 태도 안 나고요..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살이 찌는 지난 1년 반동안 다이어트 생각을 하루라도 안 한 적이 없어요 맨날 아 이거 먹으면 살 더 찌는데 더 찌는데.. 근데 스트레스를 풀 곳이 음식밖에 없었어요.. 이제는 가족의 죽음도 어느정도 괜찮아졌는데 다이어트를 못하는 내가 너무 한심해 때려죽여 버리고 싶어요.
맨날 다이어트를 결심해도 하루이틀이면 무너져요. 튼살이란 게 뭔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이제는 온몸이 다 튼살이고 아주 가끔씩 나가게 되면 발목은 얼마나 아픈지.. 살이 너무 많이 쪘다는게 느껴져요.. 집안이 다 당뇨에 고혈압인데 이러다가 정말 큰 병 걸릴까 봐 겁도 나요..
밖에 나가서 걷지도 못하겠어요 아는 사람 마주칠까 봐 겁나고 뚱뚱해지니까 모르는 사람들도 다 나를 쳐다보는 거 같아서 나가는 게 너무 스트레스예요. 이렇게 살다가는 정말로 히키코모리가 될까 봐 겁나요. 정말 밝고 재밌게 살았던 나인데 1년 반 만에 이렇게 됐다는 게 믿기지도 않아요.
그래서 이젠 정말 다이어트를 해야겠다 싶은데 마음을 먹어도 마음이 다 잡히지를 않아요 정말 하루 이틀이면 끝나요. 2년 전 사진을 보는데 날씬했더라고요.. 그때도 항상 살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아서 엄청 스트레스받고 살았는데 지금은 그때가 너무 사무치게 그리워요.. 엄청 예쁘진 않았지만 외모도 괜찮았고 여러모로 괜찮았는데 이렇게 됐다는 게 미쳐버릴 거 같아요.. 내가 다시 되돌아갈 수 있을까 싶지만 아직 22살이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정말 지금 살 못 빼면 평생 이러고 살 거 같은데 그러기에는 예전의 내 모습이 너무 그리워서 미치겠어요 근데 또 이렇게 생각을 하면 일주일이고 한 달이고 그냥 다이어트하면 되는 건데 왜 이렇게 힘든지도 모르겠어요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 꾸준히 하는 할 수 있는 힘이 안 생겨요.. 아직 제가 그냥 날씬해지고 싶은 욕망이 덜한 걸까요… 도와주세요 이런 제가 너무 한심해 보인다는 거 잘 알아요.. 당연히 의지박얀인 돼지처럼 보일 거라는 것도 알아요.. 그냥 덜먹고 움직이면 되는 건데 뭐가 힘들다고 이렇게 글까지 주절주절 써놨는지 싶기도 하고 저도 제가 싫네요…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