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초고화소 이미지 센서 출시
삼성전자가 올해 안에 업계 최소형 이미지센서를 양산하며 초고화소 기술격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수가 증가함에 따라, 논란이 되고 있는 '카툭튀' 분석가들은 이것이 현상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삼성전자는 23일 0.5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2억 화소를 탑재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3'를 연내 공개하고 업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0.64㎜ 초소형 화소 기준 2억 화소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1.4 1/인치 규격인 ISO Cell HP3는 기존 제품 대비 픽셀 크기를 12% 줄여 모바일 기기에 탑재할 카메라 모듈 크기를 최대 20%까지 줄였습니다. 이를 통해 카메라가 튀어나오는 이른바 '카트 스틱 아웃' 디자인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입니다.
"이걸로 휴대폰 '카툭튀' 해결 가능?"
이 신제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가 늘면서 소형·고화질 이미지 센서를 요구하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조업체는 제한된 스마트폰 크기에 더 많은 카메라를 장착하면서 카메라의 성능을 향상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의 불만 사항 중 하나로 지목된 '카툭튀'의 설계가 불가피합니다.
시장조사업체 TSR 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카메라 3대 이상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전체 시장의 2% 정도에 불과하지만 2025년에는 전체 스마트폰의 약 66%가 카메라를 3대 이상 탑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HP3는 2억 화소 전체를 활용한 위상차 자동초점 기술을 적용해 좌우 위상차를 이용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삼성은 또 이미지 전 영역에서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고 초당 30 프레임 8K 초고해상도, 초당 120 프레임 4K 고해상도 등 영화 촬영 수준의 영상을 지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사진과 동일한 화각으로 초고해상도 8K 동영상 촬영도 지원합니다.
초소형 화소 기술을 통해 트렌드 선도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조도 차이가 혼재된 상황에서 노출 시간이 다른 3개의 프레임을 합성해 깨끗하고 선명한 영상을 제공합니다. 또한 저감도(저 ISO) 영상과 중 감도(중 ISO) 또는 고감도(고 ISO) 영상을 결합해 어두운 장면을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삼성은 색 표현이 이전 제품보다 64배 더 낫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센서사업팀 임준서 부사장은 "2019년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1억 화소 이미지센서 시대를 열며 초소형 화소 기술을 통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