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민상담

참 변하지 않는 남편

반응형

남편에 관해서 몇 번 글을 올렸는데요

 

정말 판을 잘 이용하지 않고 그냥 남편이랑 잘 풀어나가고 싶었어요

 

근데 진짜 해도해도 너무 한 것 같아서 글을 다시 올립니다..ㅠㅠ

 

 

 

어제 있었던 일이에요

 

어제 직장에서 상사와 한판 크게 하고 점심도 먹는 둥 마는 둥 한 채로

 

퇴근을 하게 됐어요

 

6시 퇴근인데 이런저런 일로 인해 7시 30분에 퇴근을 했고요

 

배도 고프고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서

 

신랑한테 퇴근 전에 카톡으로 "오늘 상사랑 싸워서 짜증 나는데 밖에서 밥 먹고 들어가자"라고

 

보내 놓았어요

 

그리고 퇴근해서 만났는데

 

첫마디가 왜 싸웠냐라고 물어봐서 미주알고주알 이야기하기엔

 

제가 너무 지친 상태라서 지금은 말을 하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그리고 집으로 출발을 했는데

 

뭐 먹을 거냐고 난 아무거나 먹어도 되는데 오빠는 뭐 먹고 싶냐고

 

라고 하니까 돈 좀 아끼라고 하대요?

 

그래서 뜬금없이 갑자기 왜? 이래서 아니 뜬금없는 게 아니고 네가 씀씀이가 원래

 

크지 않냐 그니까 돈 아끼고 집에서 밥이나 먹자 계란말이나 해 먹자

 

(여기서 계란말이도 지가 하나? 내가 하지)

 

그래서 오늘 너무 피곤하고 지금 집에 가면 8시 30분인데 그때 밥 먹기도 너무 늦다

 

그니까 대충 가면서 먹든 시켜먹든 하자

 

라고 했는데 그때부터 후벼 파더라고요

 

 

 

근데 이전에 퇴근 20분 전에 직원 할인가로 아이크림이나 이런 거를 특가로 구매를 했어요

 

30만 원 정도 썼는데

 

거기서 제 것은 5만 원 그 외에는 시어머님이랑 친정엄마 드리려고 샀어요

 

(시어머님은 남한테 자랑하기 좋아하는 분, 자기 친구가 며느리한테 말 크림 받았다고

 

만날 때마다 이야기하며 부러워하신 분)

 

그래서 신랑한테 금액이 이 정도 나왔고 사도 되겠냐 물어보니

 

흔쾌히 사래요

 

그래서 샀어요

 

근데 와이프가 힘든 일이 있어서 외식 좀 하자니 화를 냈어요

 

그래서 저도 한번 참고

 

그럼 돈가스 시켜먹자 끽해야 3만 원입니다(비싸도 3만 원)

 

근데 안된대요 집에 가서 밥 먹으래요 돈 언제 모을 거냐 비싸다고

 

그래서 화가 나서 시어머님 로션 사드릴 때는 30만 원 써도 뭐라 안 하더니

 

니 와이프가 힘들어서 지금 겨우겨우 참고 억누르고 있는데 외식 한번 안되냐고

 

그랬더니 오히려 더 화를 내더라고요?

 

직장에서부터 눈물 나오는 거 겨우 참고 남편을 만났는데

 

남편이란 게 절 더 후벼 파서

 

엉엉 울면서

 

내가 오늘은 기분이 안 좋다고 미리 카톡 보내지 않았냐

 

근데 왜 너까지 날 이렇게 몰아세우냐

 

라며 싸웠죠

 

 

 

그리고 각방 쓰고

 

아침에 원래 남편 차 타고 가면 원래 제 출근시간보다 40분 정도 빨리 가요

 

근데 택시비도 아낄 겸(택시비 1만 원 정도 나옴. 교통편이 좋지 않은대라서 주로 남편 차이용)

 

40분 일찍 출근해도 그냥 좀 일찍 일어난다 생각하고 같이 출근했는데

 

그냥 택시 탄다고 먼저가라 했더니

 

"캠핑장 사진 보네 양도하게"이러네요

 

진짜 한대 치고 싶었어요

 

이번 주 금토일 캠핑 가기로 했거든요

 

제가 2주 전에 유산을 해서.. 그래서 외출 겸 가기로 한 건데

 

저러네요

 

진짜 제가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타지에 와서 친구도 가족도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스트레스 풀 사람도 풀 곳도 없는데

 

밥 한번 외식하자고 한 게 잘못이에요?

 

 

 

(저희 집 2인 식구로

 

생활비 카드 제거로 사용하는데

 

140 정도 나와요

 

이안에서 제 핸드폰값, 도시가스비, 아파트 관리비 나가고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