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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Smartphone

삼성전자, 하반기 극복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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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기 맞는 스마트폰 시장

 

인플레이션과 중국 경기 둔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소비 절벽'이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시장도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폴더블 폰'에 주력하며 플래그십 모델 홍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10일 글로벌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Z 폴드 4와 갤럭시 Z 플립 4 등 폴더블 폰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에 폴더블 폰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약 1,000만 대 감소한 6,000만 대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는 2분기 매출 20조 원, 영업이익 2조 원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매출은 전년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고 수익성은 악화했습니다.

 

다음 달 폴더블 폰 출격 대기
갤럭시 S22, FE 대신 라벤더 색상 등판

 

시장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 포인트리 서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3억 5700만대로 전년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3억 3,300만대로 전년 대비 4.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가트너는 또한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14억 5,600만대로 전년보다 7.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폴더블 폰 시장 전망은 나쁘지 않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하량이 145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당초 1,300만 대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폴더블 폰 출하대수를 1300만대로 잡았지만 이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삼성전자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중저가 모델보다는 플래그십 모델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S22 팬들에게 에디션(FE)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FE 모델은 보급형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고성능으로 시장을 공략해왔지만 올해 들어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9월 처음 선보인 갤럭시 S20 FE는 출시 한 달 만에 200만 대가 팔리는 등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다만 갤럭시 S21 FE의 경우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으로 당초 예상보다 늦어진 올해 1월 출시됐고, 갤럭시 S22 시리즈로 출시 시기가 겹치면서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반기, 시장이 개선될 가능성

 

업계에서는 갤럭시 SFE 모델이 프리미엄 라인인 갤럭시 S 시리즈와 중저가 라인인 갤럭시 A 사이에 있기 때문에 입지가 다소 애매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갤럭시 A의 성능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이 떨어지는 데다 높은 성능을 원한다면 갤럭시 S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대신 갤럭시 S22의 새로운 색상을 선보여 플래그십 모델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명 IT 팁스터(정보 유출 업체)인 아이스 유니버스(Ice Universe)는 갤럭시 S22의 새로운 색상 '라벤더 퍼플'이 곧 출시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미 출시된 새로운 색상의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애플 신제품 출시를 견제하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급 스마트폰 출하량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 평균 판매 가격(ASP)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과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시장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운터 포인트리 서치는 "중국 시장의 점진적 정상화, 기술 공급망 수급균형 개선, 거시경제 회복 등으로 하반기 중국 시장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과 애플의 아이폰 14 시리즈가 수요를 촉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도시 봉쇄가 본격적으로 풀리면 3분기부터 생산과 출하량이 늘어나고 2분기 중국에서 압박됐던 IT 세트 수요가 다소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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